
이 제품은 험준한 고산 환경에서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탄생했으며, 개발의 출발점은 분명했습니다. 바로 경량화입니다. 기존 TB 재킷은 원래 오지 환경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설계되어, 일정 수준 이상의 강도를 갖춘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츠루기 재킷은 TB 재킷보다 더 가벼운 원단을 적용했지만, 실제 완성 중량은 기대만큼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우리는 지퍼의 무게가 전체 중량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지퍼 길이를 무조건 줄이면 입고 벗기가 불편해지고, 지퍼 자체를 더 가볍게 만드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티톤브로스는 앞지퍼를 사선 구조로 변경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를 통해 충분한 입구를 확보하면서도 입고 벗기 쉬운 구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활동 중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배출하는 벤틸레이션 기능까지 겸합니다.

또한 사선으로 배치된 지퍼는 착용감을 한층 부드럽게 하고, 지퍼의 웨이브 현상을 줄여 등반 시수직 시야 확보를 도와 안정성 향상에 기여합니다. 이처럼 츠루기 재킷은 경량성, 기능성, 안전성을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인 사양을 통해, 오늘날 “츠루기 재킷”만의 정체성을 완성했습니다.

경량화 다음으로 집중한 것은 등반에 필수적인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ROM)를 고려한 패턴설계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관절 주변의 원단 양을 늘리면 움직임의 자유도는 높아지지만, 그만큼 불필요한 무게 증가로 이어집니다. 티톤브로스의 과제는 과도한 원단 사용 없이도 단순한 구조와 정교한 패턴 설계를 통해 어깨의 가동 범위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츠루기 재킷은 가볍고 단순한 구조 속에서도 탁월한 활동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완성도 덕분에 많은 등산가와 스키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지금은 티톤브로스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